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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한(?) 로멘틱 코미디 -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첫 주 감상평

by 미디어몬스터 2020.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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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만 괜찮아 드라마 포스터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포스터

TVN에서 지난 주말(6월 20일)에 새롭게 시작한 드라마가 있습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나오는 이 드라마에 대한 설명이네요.

 

2화 감상 소감

각설하고 일단 첫 2화를 본 소감을 적어보겠습니다.

 ‘서예지를 주목받는 배우로 만들어 줄 드라마' 이게 첫 2화를 보고 받은 소감이었습니다. 

저에겐 그리 익숙한 배우는 아니었는데 포스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서예지 배우
서예지 배우

 

일단, 이 드라마 참신한 설정 때문에 처음 든 생각은 ‘웹툰 원작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설정이 참신하다 싶은 드라마나 영화 중 상당수가 웹툰이 원작인 경우가 많죠. 점점 드라마 작가들의 상상력이 웹툰 작가들의 그것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찾아보니 원작이 따로 없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이 작가의 작품들을 관심있게 지켜보게 될 것 같네요.

 

이 드라마는 선천적인 것인지, 어릴적 트라우마 때문인지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기 보다는 따뜻한 감정에 대한 불신을 가진 듯 한 차가운 감성의 여인 ‘고문영 작가' (서예지 분)와 언제부터인가 정신질환을 앓게 된 형 문상태 (오정세 분)를 돌보느라 조금 심하다 싶게 자기 희생적인 남자인 정신보호 병동 보호사 ‘문강태' (김수현 분)가 그려갈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어갈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첫 2화 안에서 이미 사람이 죽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드라마는 고문영 작가가 죽이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을 갖도록 장면들을 배치했습니다. 왠지 앞으로도 바람직하지 못한 사람들이 살해(?)되는 장면들이 등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과연 첫 주에 나온 사망자 그리고 앞으로 나오게 된다면 그 사망자들의 살인은 누가 저지른 것일까? 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왠지 고문영 작가가 아닐 것 같다는 (그렇다면 너무 뻔하니까요 ㅜㅜ) 상상을 해 봅니다. 문강태가 범인이라면 대박 반전일 것 같지만, 기본 캐릭터와 너무 거리가 있는 것 같아서 그건 또 어려울 것 같고, 아무튼 첫 2화만 봐서는 짐작이 쉽지 않네요. 이 드라마는 너무나 주목받는 연기자인 ‘김수현'씨 때문에 초반 주목을 받는 모양새이긴 합니다만, 드라마가 가진 매력은 그것을 훨씬 넘어섭니다.

 

서두에 밝혔지만, 서예지 배우님의 연기와 그 캐릭터의 매력은 상당해서 극 후반까지 잘만 이어간다면 상당히 주목받는 배우가 될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 조연들의 캐릭터도 다채롭고 매력이 넘칩니다.

 

고문영 작가의 사고를 뒤에서 무마하며 보좌해주는 출판사 사장의 능글능글하면서도 뒤에서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이나, 사장 앞에서는 무능한 직원이지만, 뒤에서 욕지거리를 내 뱉을 줄도 아는 출판사 직원 박진주 배우, 문강태의 친구로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의리파 조재수 역의 강기둥 배우 등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즐비한 가운데, 정신질환자 (자폐로 보이는 모습인데 정확히는 안나옵니다) 형으로 나오는 오정세 배우의 연기는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원래도 훌륭한 배우라는 생각이었지만, 또 하나의 훌륭한 필모가 쌓인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외에도 현재까지는 각본의 구성도 매우 훌륭합니다. 스토리의 흐름이나 첫화에서 관객의 시선을 끌어잡는 능력도 탁월해서 눈길을 떼기 어려웠는데요. 극 후반부로 갈 때까지 이런 긴장감과 짜임새를 잘 유지한다면 꽤나 성공적인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극의 소개는 로멘틱 코미디라고 하지만, 스릴러도 가미가 되어있어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사이코지만 괜찮아 감상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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